층간소음 감소 효과…'비닐장판'의 귀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때 환경호르몬의 주범으로 몰려 냉대를 받던 PVC 바닥재(일명 비닐장판)가 환골탈태했다. PVC 소재 친환경 제품이 늘어난 데다 층간소음 방지에도 탁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0년 1700억원 규모였던 국내 PVC 바닥재시장 규모는 올해 3000억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PVC 바닥재시장 규모는 2010년 이후 매년 20% 이상 고속 성장하는 중이다.
PVC 바닥재는 기존 바닥재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했던 강화마루나 강마루와 같은 나무 소재 바닥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대부분의 가정에서 사용되던 PVC 바닥재는 2000년대 이후 일부 제품에서 환경호르몬과 중금속 등이 검출되며 나무 바닥재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겼다.
하지만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다시 PVC 소재 바닥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기존 강화마루를 주로 제조하던 한솔홈데코와 동화기업 같은 업체들도 PVC 바닥재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올해 초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 PVC 바닥재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친환경성을 극대화했으며 층간소음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개발됐다.
나무 소재 바닥재시장 1위 업체인 동화기업도 지난 8월 신제품 자연리움을 출시하면서 최초로 PVC 바닥재시장에 진출했다. 자연리움은 자연미가 강조됐으며 특수 UV 코팅처리를 통해 내구성 및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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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시장을 과점했던 KCC와 LG하우시스 등도 점유율 수성을 위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 중이다. KCC는 층간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바닥재 '숲 소리 휴'를 출시했다. 회사는 해당 제품의 소음저감량 테스트 결과 일반 콘크리트 맨바닥 대비 33%의 경량충격음의 감소 효과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바닥재시장이 친환경과 층간소음 감소 등을 중요시하는 트렌드로 바뀌면서 PVC 바닥재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시장 규모가 커지는 만큼 신규 사업자들의 진입도 이어지고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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