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안팎 "또?"라는 반응…수사 배경 등에 촉각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KT&G KT&G close 증권정보 033780 KOSPI 현재가 178,300 전일대비 1,800 등락률 +1.02% 거래량 201,945 전일가 176,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K-팝, K-뷰티…K-담배도 있다" KT&G, 실적·주당가치↑” [클릭e종목] KT&G,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 강화 KT&G, 1조8000억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 강화" 가 뒤숭숭하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끊이지 않는 압박에 직원들까지 패닉 상태에 빠졌다.


회사 안팎에서는 "또?"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지난 2년 동안 검찰과 경찰이 민영진 전(前) KT&G 사장을 겨냥, 먼지까지 털어내는 수사를 했음에도 꼬투리를 잡지 못했는데 또 다시 수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아울러 이번 수사착수에 대한 배경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는 2일 KT&경G 강남 대치동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검찰은 오전 9시30분께 수사관 30여 명을 파견, KT&G 사옥내의 사장비서실 및 전략기회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장부와 협력업체 거래 내역이 담긴 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이 KT&G 수사에 착수한 후 본사를 압수수색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민 전 사장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이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전 사장은 소망화장품과 머젠스(현 KT&G 생명과학)등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수십억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재계 일각에서는 민 전 사장에 대한 이 같은 수사가 이명박 정부 인사를 겨냥한 수사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석채 전 KT 회장과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등에 이은 이명박 정부 공기업 수사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민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2월 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2013년 2월 말 연임(임기 3년)에 성공해 최근까지 대표이사를 맡다가 검찰이 KT&G 수사에 착수한 후인 지난 7월29일 사장직을 사퇴했다.


KT&G 관계자는 "민 전 사장은 KT&G 전신인 전매청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의 낙하산 인사 대상이 아니다"며 "그간 제기된 대부분의 의혹이 경찰청, 국세청,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연이어 조사해 무혐의 처분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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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소망화장품의 경우 영업손실이 난 게 사실이지만 최근 경영수지가 개선되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소명할 부분은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3년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부동산 개발 용역비를 과다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민 전 사장을 검찰에 송치했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KT&G 청주 공장부지 매각 관련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민 사장을 정조준 했지만 무혐의 처분됐다. 같은 해 전직 직원의 내부고발로 국세청이 100여 명의 조사요원을 투입해 특별 세무조사를 벌였지만 문제는 없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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