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올 4분기(10∼12월)부터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까다로워 질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은행이 국내 173개 금융사의 여신업무 총괄책임자를 상대로 조사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4분기 국내 은행의 가계 대상 주택자금 대출태도지수(전망치)는 -3으로, 전분기(6)와 비교해 9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음의 값으로 내려간 것은 2012년 3분기(-6) 이후 3년 만이다.

대출태도지수가 음(-)이면 대출을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기관 수가 완화하겠다고 응답한 기관 수보다 많다는 뜻이다. 양(+)으로 나타나면 그 반대의 경우를 의미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의지를 반영해 가계 주택자금 대출이 그간의 완화 기조에서 강화 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은행권의 가계 주택자금 대출태도는 2분기(16)의 완화적 기조가 3분기(6) 들어 크게 누그러진 상황이다. 신용대출 등 은행권의 가계 일반자금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도 4분기 -3으로 조사돼 주택대출과 마찬가지로 다소 강화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권의 대출태도도 강화 기조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에 따라 상호금융의 담보인정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호금융의 4분기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도 전분기보다 8포인트 하락한 -13을 나타냈다.


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도 4분기 -4로, 3분기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신용카드사와 생명보험사는 4분기에도 다소 완화된 대출태도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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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의 강화된 대출 기조와는 달리 가계의 주택대출 수요는 여전히 최고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은행권의 가계주택 대출수요지수는 31로 지난 2∼3분기와 마찬가지로 매우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 하락, 주택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주택구입 목적의 자금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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