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구조 어민 부부 제1호 '참안전인상' 받아

국민안전처, 전국재해구호협회 공동 수여...지난 5일 추자도 해상서 돌고래호 선체 발견·생존자 구조 공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추자도 낚시어선 '돌고래호' 사고에서 침몰한 배를 발견하고 생존자를 구출한 어민 부부가 정부로부터 '참안전인상'을 받았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최학래)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남 완도 거주 어민 부부 박복연(54세), 김용자(52세)에게 제1호 '참 안전인상'을 수여했다.

‘참 안전인 상’은 각종 재난·안전사고 현장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남다른 희생정신을 발휘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 국민들에게 안전처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공동으로 시상하는 상이다.

두 사람은 지난 5일 새벽 추자도 해상으로 조업을 나갔다가, 전복된 채 표류 중이던 낚시어선 ‘돌고래호’를 발견해 생존자 3명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두 사람은 강풍으로 높은 파도가 치는 상황에서 밧줄에 묶은 구명튜브를 수 십 차례 던져 3명 모두를 구했고, 탈진 상태인 생존자들이 의식을 잃지 않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응급조치를 해 생명을 구했다. 이후에도 실종자 수색에 동참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앞으로도 각종 재난·안전사고 현장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 미담사례를 찾아 수시로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