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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무릎관절수술 5년간 5.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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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 5년간 무릎관절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노인이 5.5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바른세상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무릎관절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환자는 2010년 61명에서 지난해 340명으로 늘었다. 지난 5년간 수술을 받는 노년층은 1068명에 달했다.
특히 65세~74세 노인의 무릎 수술은 2010년 48건에서 지난해 261건으로 5.5배가 늘었고, 75세~84세의 고령노인의 경우 2010년 13건에서 2014년 75건으로 5.7배가 늘었다. 85세 이상 초고령 노인의 경우에도 2011년 1건에서 2014년 4건으로 증가했다.

이들 노인 가운데 여성이 897명으로 남성 171명에 비해 5.4배가 많았다. 같은기간 남성노인의 무릎수술은 9배가, 여성노인의 무릎수술은 5.2배가 증가했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의 여우진 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60세 이상 노인의 80% 이상이 골관절염을 앓고 있다”며 “인공관절 수술 시 평균 수명인 80대에 얼마 남지 않은 75세 이상의 고령환자들은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계속 늘고있다"고 말했다.
통상 75세 이상의 노인을 고령노인으로 분류하며, 85세 이상의 노인은 초고령 노인으로 분류한다. 이미 우리나라는 2000년 65세 이상 노인이 인구의 7%를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으며 2020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14.4%에 달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퇴행성 만성질환인 무릎 관절염을 앓는 어르신들의 경우 과거에는 수술 시 인공관절의 수명 등을 고려하여 재활치료를 중심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재활치료보다는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과거에 통상 2~3시간 걸리던 수술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대폭 짧아졌고, 절개부위도 15~20cm에서 8~12cm로 절개 부위가 대폭 줄었다. 수술 자체가 빠르고 간단해져 출혈이나 조직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무균수술시스템 등으로 감염 가능성도 거의 사라졌다. 수술 후에도 과거처럼 압박강도 350mmHg(통상 혈압의 3배)이나 되는 지혈대를 오랜 시간 감지 않아도(통상 수술 후 1~2일)되 근육이 약화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여 센터장은 “노인들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서 국소마취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호흡곤란이나 폐렴 등 합병증에 대한 가능성도 대폭 줄었고,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도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이 병원에서 지난해 92세의 여성환자가 수술을 받기도 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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