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모델이 15~17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태양광 전시회 '솔라 파워 인터내셔널 2015'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SDI)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생활 속 ESS'를 테마로 부스를 마련,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셀 단위 제품부터 모듈, 랙 등 에너지저장 시스템 전반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기존 납축전지 ESS에서 트레이(Tray)만 갈아 끼우면 리튬이온 ESS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48V 트레이', 양방향 설치가 가능해 편의성을 높인 UPS용 '듀얼타입 랙' 등 가정용에서 상업용에 이르기까지 ESS 용도별로 세분화된 플랫폼과 신모델을 공개했다.
삼성SDI의 ESS에는 BMW, 아우디, FCA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 중인 전기차용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MW급인 'Mega E' 플랫폼에도 삼성SDI가 개발한 전기차용 고밀도 셀과 모듈이 채용돼 안전성과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삼성SDI는 이 제품을 활용해 북미 상업용, 전력용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신모델 UPS용 듀얼랙(Dual Rack)은 UPS용 납축전지를 대체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UPS 모델로, 양방향으로 설치가 가능하고 메탈 대신 플라스틱 UPS모듈을 사용해 더 가볍고 설치가 편리한 데다 설치 공간도 축소할 수 있다. 삼성SDI는 UPS에 ESS 기능을 더한 하이브리드 개념의 신제품인 UES을 개발해 지난 4월부터 의왕사업장에서 세계 최초로 가동하고 있다.
김우찬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ESS사업팀장(전무)은 "IT와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이번 ESS 신모델 라인업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호응이 아주 높다"며 "이번 전시를 바탕으로 세계 ESS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북미에서 삼성SDI의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6월 북미 최대 발전 기업인 Duke와 북미 최대규모의 32MW 풍력발전소에 전력용 ESS 공d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미국 대형마트와 호텔, 학교 등 상업용 ESS 사업을 전개 중인 GCN사와 25MWh 상업용 ESS 공급 계약 체결하며 북미 ESS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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