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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의원, “농어촌공사 계약직,배경(빽) 없으면 넘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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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3명 중 2명이 인맥으로 취업.. 임직원 자녀 2명도 포함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농어촌공사가 채용한 계약직 3명 중 2명이 아무런 절차도 없이 특별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의원이 14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정규직 32명과 계약직 473명을 채용공고도 내지 않은 채 특별채용 했다.

이는 같은 기간 채용된 정규직의 6.1% (524명), 계약직의 66.4% (712명)에 해당된다. 계약직의 경우 무려 3명 중 2명이 단독 면접을 통해 채용된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채용계획이 수립된지 2주내에 채용이 완료됐고, 심지어는 계획 수립 다음날에 채용된 경우도 있었다.

이 중에는 공사 임직원 자녀 2명도 포함돼 있어 고용세습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2명 모두 계약 5급으로 채용됐으며, 각각 채용계획이 수립된 지 4일, 2일 만에 채용됐다.
공사의 정규직 채용 경쟁률은 무려 40.9 대 1에 달하며, 2013년 5급 채용의 경우 47명을 뽑는데 5,721명이 지원해 121.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원래 정규직 채용은 서류심사, 필기시험,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야 하며 필요한 경우 실기까지 치러야하지만, 정규직에 특별채용 된 32명은 이런 절차를 모두 무시한 것이다. 또한 계약직 채용 경쟁률도 9.2 대 1에 달했다.

황 의원은 “청년실업이 심각하다. 공사는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고 불릴 만큼 구직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직장이다. 그런데 채용 공고나 경쟁 절차도 없이 인맥을 통해 사실상 공사 직원을 서로의 지인으로 채운 것”이라며 “이 중엔 공사 임직원 자녀 2명도 포함돼 있다. 이는 명백한 특혜이자 고용세습이다. 공사는 불공정한 채용을 남발하여 국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긴 것에 대하여 사과하고, 특별채용을 최소화하는 등 채용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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