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공공기관이 특정 정당 출신 인사들을 비상임위원으로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가 비상임위원으로 위촉한 임OO씨는 한나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김OO씨는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 위원으로 농업과는 전혀 무관한 문학박사 출신이었다. 또한 이OO씨는 박근혜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전OO씨는 현재 새누리당 장흥·영암·강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공공기관이, 특정 정치성향이 드러나는 이들을 비상임위원으로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공사는 공사 퇴직자 및 상위 부처인 농식품부 퇴직자 등 전관예우에도 비상임이사직을 활용했다.
황 의원은 “비상임위원의 면면을 보면 공사가 마치 정치권력을 지향하는 집단같이 느껴진다.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 힘든 수준”이라며 “이들은 주로 경영간담회, 경영제언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대체 농업에 대해 어떤 전문성을 갖췄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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