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 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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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포르쉐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속 질주’하고 있다. 1억 원 안팎의 고가(高價)지만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르쉐는 지난달 33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5% 증가한 수치다. 8월 판매량은 전체 수입차 브랜드 23개 중 11위를 기록했다. 볼보(336대), 혼다(329대), 인피니티(251대), 렉서스(231대) 보다 더 많이 팔았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80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7% 증가했다.

포르쉐의 고속 질주는 수입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요층이 제한적인 고가의 차를 팔면서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포르쉐 차량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인 ‘마칸’의 가격이 7560만 원이고,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인 ‘카이엔’의 가격이 9560만 원이다.


포르쉐의 급성장은 수입차 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려는 포르쉐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수입차가 대중화되면서 남들과 다른 차를 타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런 수요를 포르쉐가 흡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포르쉐를 구입하는 고객은 대부분 기존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 수입차를 타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포르쉐 관계자는 “부유층은 소비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되기를 바란다”면서 “벤츠, BMW 같은 차가 많아지면서 그런 차를 타서는 차별화를 느끼지 못하는 고객들이 포르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법인을 설립해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판매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포르쉐는 국내 수입업체(임포터)가 판매해오다 지난해 1월 법인을 설립했다.


포르쉐 관계자는 “임포터가 판매하던 시절에는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렸다면, 한국 법인이 설립된 뒤에는 차를 팔기 위해 고객을 찾아 나서고 있다”고 법인 설립 전후의 차이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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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법인 설립 전 6곳이었던 전시장은 현재 10곳으로 늘어났고,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팔릴 만한 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스포츠유틸리니차량(SUV) 마칸이 대표적이다. 마칸은 올해 들어 8월까지 660대가 판매돼 카이엔(1069대) 다음으로 많이 팔린 효자 모델이다. 포르쉐 모델 중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한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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