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 도매가도 연초대비 28% ↓
수요적은데 공급량만 많은 탓…이에 이마트 수요촉진행사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닭고기 소비가 줄고 있는 가운데 공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닭고기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가 생닭 소매가를 1000원 미만까지 낮춰 소비 촉진에 앞장서는 등 닭고기 농가 돕기에 나섰다.
다만 소비자가격은 산지가격 하락세가 빠르게 전이되지 않은 탓에 올해 1월2일 5008원에서 지난 4일 5164원으로 소폭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도 육계 1㎏의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5180원으로 평년(5562원)보다는 하락했지만 1년전(4910원)에 비해서는 올랐다. 소비자들은 닭 가격 폭락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산지가격이 빠르게 하락한 것은 닭고기 소비는 정체된 가운데 병아리 입식이 늘며 육계 사육 두수가 크게 증가했기 떄문이다. 8월 기준 육계 사육두수는 1만1787만 마리로 전년 동월대비 13.1% 늘어났다. 9월 역시 지난해 동월 대비 8.1% 늘어난 8198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임승현 이마트 축산 바이어는 "닭고기는 공급 과잉현상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소비 촉진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마트는 구구데이를 맞아 10년 전 행사가격 수준으로 파격가 행사를 기획해 닭고시 소비 활성화와 계육 농가 돕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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