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최초','최고' 기록보유한 특전여군 3인방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오는 6일 여군의 날을 맞아 '여군 특전 3인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특전사 소속 정비반장 전명순 준위, 행정보급관 최애순 원사, 정훈담당관 김정아 상사다.
이들은 '최장','최초','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특전사내 34년 최장근속근무 경력을 보유한 전 준위는 1982년 임관했다. 전 준위는 당시 부산의 중소기업을 그만두고 아버지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부사관 입대지원서를 덜컥 냈다. 당시만해도 여군이 전무했던 시절이어서 도움을 청할 만한 주변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군내에서 최강 여군으로 손꼽히기 시작했다.
1988년 올림픽 개막식에서 여군 최초로 강하 1000회를 달성하며 '골드윙(Gold wing)' 영예를 안았다. 같은 해 대한낙하산협회 정밀강하 개인부문 1위, 1992 인도네시아대회 정밀강하 개인부문 2위, 남녀혼성 단체부문 1위 쾌거를 달성하며 각종대회를 휩쓸었다. 육군에서 4000회 이상 강하경력을 보유한 현역간부는 고공강하 국제심판 자격증을 보유한 전 준위를 포함해 단 둘뿐이다.
전군에서 최초 준위계급장을 달고 있는 부부로도 유명한 전 준위는 "내년 1월 전역을 해야 하지만 여군이 군내에서 더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여군의 가장 큰 애로점인 육아문제 등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89년에 임관한 최애순 원사는 여성 최초로 특전사의 모든 훈련과정을 수료했다. 최 원사는 공수기본, 고공기본과장(HALO), 정보사령부 인간정보교육 등을 모두 이수했다. 그는 군에서 '악발이'로 통한다. 특전사 교육을 수료하면서 손가락의 살점이 떨어지고 눈의 실핏줄이 터질때까지 반복연습을 거듭하면서 붙은 별명이다. 스킨스쿠버교육땐 파도에 휩쓸려 정신을 잃고 햇볕에 얼굴 화상을 입기도 했지만 그녀는 군생활 26년동안 매년 100㎞ 행군을 빠짐없이 해오고 있다.
태권도, 특공무술 등 도합 9단을 보유한 최 원사는 "내 사전에 만족이란 있을 수 없으며 앞으로도 경험하지 못한 훈련과 교육을 통해 전군 최고의 훈련마스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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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최초로 1993년 세계군인체육대회 대표선수로 활약한 김정아 상사는 최강 전투력을 자랑한다. 그해 캐나다 대회와 1994년 페루대회에서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녀의 태권도 사랑은 끝이 없었다. 1998년에는 태권도에 음악과 에어로빅 동작을 합친 '태권무'를 제작해 전군에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 상사는 여군 최초로 부중대장 임무를 수행하면서 여군 최초의 천리행군 완주라는 타이틀도 거머 쥐었다.
'707대테러 부대'에서 처음 만난 이들 세 사람은 6일 여군 창설 65주년을 맞아 "여군이라는 편견을 깨고 앞으로는 특전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상징으로 동료와 후배 전우들에게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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