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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백신 또 동났다…아기접종 2주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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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도 결핵백신 부족현상이 재연됐다. 결핵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탓에 백신부족 사태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2주간 신생아의 무료 결핵백신(BCG) 접종이 전면 중단된다. 우리나라가 피내용(주사형) 결핵백신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 덴마크 제조회사(SSI)에 생산 차질이 생기면서 공급이 미뤄진 탓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급한데로 6000명분의 백신을 일본에서 수입, 이달 말부터 접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백신은 연간 18만~20만도즈. 현재 백신 부족분은 1만7500도즈(1750병)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BCG백신은 생후 한달내 접종이 권장하지만, 89일까지는 지연접종해도 된다"면서 "시장 점유율의 60% 차지하는 유료 백신은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피내용 결핵백신은 국가필수예방접종인 만큼 12세 이하는 무료지만, 나머지는 7만원 가량의 비용을 내고 개별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지난해에도 결핵백신은 공급처인 SSI의 사정으로 수입이 지연되면서 백신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었다. 현재 결핵백신을 생산하는 국가는 덴마크와 인도, 일본 등 3개 국가 뿐이다.

전 세계적으로 결핵 백신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질변관리본부의 설명이다. 피내용 결핵백신의 전 세계 수요량 대비 공급은 59.4%에 불과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은 새누라당 의원이 공개한 올해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 2013년 기준 우리나라 결핵 발병율은 인구 10만명당 97명으로, 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많다. 결핵 발생율이 가장 낮은 미국(인구 10만명당 3.3명)에 비해 29.4배나 높다. 결핵환자수와 결핵으로 인한 사망율도 각각 인구 10만명당 143명과 5.2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다.

이같은 오명을 벗기위해 정부는 지난 5년간 1740억원을 투입해 결핵 백신의 국산화를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제자리 걸음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새로운 공장을 짓고 시설 허가를 맞는데 시간이 걸리고, 균주에 대한 안전성이나 유효성을 확인하는 비임상, 임상에 시간이 거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0년께 국산 결핵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도 결핵백신은 공급처인 SSI의 사정으로 수입이 지연되면서 백신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었다. 피내용 결핵백신 물량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결핵백신을 생산하는 국가는 덴마크와 인도, 일본 등 3개국가 뿐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피내용 결핵백신은 유니세프에서 지원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전세계적으로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시설 노후 등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생산량은 줄고 있다. 피내용 결핵백신의 전 세계 수요량 대비 공급은 59.4%에 불과하다. 다른 선진국보다 결핵 발생율이 높은 우리나라에게는 치명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은 새누라당 의원이 공개한 올해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 2013년 기준 우리나라 결핵 발병율은 인구 10만명당 97명으로, 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많다. 결핵 발생율이 가장 낮은 미국(인구 10만명당 3.3명)에 비해 29.4배나 높다. 결핵환자수와 결핵으로 인한 사망율도 각각 인구 10만명당 143명과 5.2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다. 결핵 사망률의 경우 노르웨이(0.09명)과 비교하면 57.8배나 높다.

이같은 오명을 벗기위해 정부는 지난 5년간 42억원을 투입해 결핵 백신의 국산화를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제자리 걸음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새로운 공장을 짓고 시설 허가를 맞는데 시간이 걸리고, 균주에 대한 안전성이나 유효성을 확인하는 비임상, 임상에 시간이 거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0년께 국산 결핵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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