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는 26일 공시를 통해 SK 플래닛이 보유한 SK커뮤니케이션즈 지분 51%를 170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SK 플래닛은 SK커뮤니케이션즈 지분 매각 대금으로 IHQ의 제 3 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IHQ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며, SK플래닛은 IHQ의 지분 28.5%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SK플래닛의 경우, SK커뮤니케이션즈 지분으로 인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할 수 있음은 물론, 2대 주주로서 매니지먼트, 음반,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IHQ의 역량을 활용해 SK커뮤니케이션즈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IHQ는 향후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부문에서 제작하는 콘텐츠를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네이트’, ‘네이트온’, ‘싸이메라’ 등 웹과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유튜브, 네이버의 ‘TV캐스트’ 다음의 ‘카카오TV’ 와 같이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IHQ는 월 200만 이용자수를 확보하고 있는 ‘네이트’를 통해 독자적인 콘텐츠를 공급 및 유통함으로써 동영상 콘텐츠 제작사업의 양적 및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이 IHQ의 2대 주주로 참여하게 됨에 따라, IHQ와 SK그룹 계열사 간 추가적인 전략적 제휴 및 사업 협력 관계 구축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IHQ는 유료 플랫폼 영역에서의 위상 강화는 물론 경쟁력 제고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IHQ의 전용주 대표이사는 “SK커뮤니케이션즈 경영권인수는 플랫폼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IHQ의 전략적 방향 선상에서 콘텐츠와 뉴미디어 플랫폼 간 융합을 통해 사업모델을 더욱 확장하고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제 IHQ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고, IHQ 역시 수직계열화 된 통합유통망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과 미디어사업 성장에 또 한 번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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