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은 이날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광복 70주년을 맞기까지 우리가 큰 발전을 해오면서 성장률을 굉장히 중시하는 패러다임을 유지해 왔다"며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산업의 경쟁력도 상당히 약화하면서 수출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성장세 약화 배경에는 대외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인구구조 변화나 분배구조 악화, 새로운 성장산업 부재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예전과 같은 높은 성장률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의 대외 위험요인과 관련해서는 예상치 못한 위기 발생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하반기 우리 경제에 리스크가 많이 닥쳐오고 있다"며 "대외 리스크 가운데 가장 큰 사안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문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 인상 이슈 외에 위안화 평가절하로 증폭된 중국 경기의 불확실성,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일부 신흥 취약국의 금융·실물 경제 불안 등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불안 요소로 꼽았다.
정 위원은 "이런 리스크와 관련해 당국도 여러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병원 떠난 전공의 500명, 피부·성형 강연장에 몰...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