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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세무조사에 해석 분분…정부, 롯데 압박 강도 높이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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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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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푸드 세무조사 실시
롯데푸드 "정기세무조사 일뿐" 확대해석 경계
공정위와 금융당국, 정치권까지 롯데 압박 수위 높여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이광호 기자]국세청이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푸드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이후 대홍기획과 롯데리아에 이어 롯데푸드도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롯데푸드는 경영권 분쟁에 앞서 시작된 정기 세무조사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정황상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이 롯데그룹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로 해외계열사에 대한 소유 실태 검토에 착수했고 정치권도 국정감사에서 롯데 오너일가 증인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그룹 오너일가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압박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롯데그룹은 대응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26일 국세청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말부터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롯데푸드 본사로부터 회계 및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해 한 달 넘게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푸드는 2013년 롯데삼강이 롯데햄, 파스퇴르우유와 통합해 사명을 바꾼 종합 식품기업으로 지난해 1조6300억원의 매출과 6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롯데푸드는 롯데그룹 계열사와 지분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롯데푸드의 대주주는 롯데제과(9.3%)이며, 이 외에도 롯데칠성음료(9.3%), 호텔롯데(8.9%), L제2투자회사(4.3%), 부산롯데호텔(4.3%), 롯데쇼핑(3.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9%),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1.9%) 등이 롯데푸드의 주요 주주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초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인 대홍기획의 세무조사를 벌인 이후 최근엔 롯데리아에 대한 세무조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국세청의 움직임을 두고 롯데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롯데푸드 관계자는 "경영권분쟁이 터지기 전에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분쟁과는 관련이 없는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국세청 뿐만 아니라 공정위와 금융당국도 롯데그룹에 대해 현미경 조사를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일 사과박스 7개 분량의 해외 계열사 소유 실태 등의 자료를 제출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 관련 개인과 관련된 내용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현재 롯데그룹 자료 검토를 착수한 상태다.

정치권도 올해 국정감사에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면밀히 다룰 것임을 예고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있는 재벌 총수는 국감장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복잡한 지배구조와 폐쇄경영 등으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롯데그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재계에서는 지난 7월말 불거진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 이슈로 신동빈 회장의 국감 증인 출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 회장은 앞서 지난 11일 대국민사과를 통해 지배구조 개혁을 발표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국감에 앞서 이를 더욱 구체화해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경영 투명성과 관련해선 롯데가 선제로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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