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역도 뉴노멀…WTO 전망치 내릴 듯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교역량은 전분기 대비 0.5% 하락했다. 1분기에 1.5%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세계 교역량은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국가의 경기부진도 영향을 미쳤지만 결국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길어지고 있어 세계 무역이 장기 침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당초 올해 글로벌 교역량이 3.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던 세계무역기구(WTO)도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WTO의 로버트 쿱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 상반기 전 세계는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면서 "중국이 수출 주도형에서 내수 중심의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는 점은 글로벌 경제에서 구조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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