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배성로 前동양종건 회장 20시간 조사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검찰이 배성로 전 동양종합건설 회장(60)을 20시간 가까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13일 오전 3시40분께 귀가했다. 검찰은 12일 오전 8시 배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동양종건과 운강건설, 영남일보 등을 운영하며 회삿돈 6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배 전 회장이 동양종건 자산을 자신의 개인 지분이 많은 운강건설 등에 옮기고 부실 자산은 떠넘겨서 동양종건에 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왔다.
배 전 회장은 분식회계, 금융권 사기대출 의혹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포스코 정준양 전 회장(67)과의 유착을 통해 동양종건이 포스코그룹 건설사업 수주와 관련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전 회장은 정 전 회장과 포항제철 시절 함께 일한 인연이 있고,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이명박 정부 실세들과 폭넓은 인맥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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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정준양 전 회장의 특혜 제공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배 전 회장을 대상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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