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전년비 36%↑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신고 건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30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14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관련 신고는 총 1만7791건으로 전년보다 36.0% 증가했다.
2013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울산 아동학대 사망 사건 등으로 관련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되는 등 관련 처벌 근거가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중복학대가 4814건(48.0%)로 가장 많았고, 방임(18.6%), 정서학대(15.8%), 신체학대(14.5%), 성학대(3.1%) 순이었다.
여전히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가 전체 81.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대행위자에게 취한 조치는 상담 교육 등 지속관찰이 7461건(74.4%)로 가장 많았으며, 고소 고발 등 형사절차 처리는 1508건(15.0%)이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2월 아동학대 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아동 보호를 위한 각종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을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하고 아동학대 관련 예산을 488억원(국고 252억원, 지방비 236억원) 확보했다. 아동학대 신고접수, 현장조사,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을 50개소에서 56개소로 늘렸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가해자로부터 분리조치된 피해아동을 보호하고 집중 심리치료하는 학대피해아동쉼터를 금년 중 58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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