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 관련 앱 내놓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담도폐쇄(Biliary Atresia )라는 질병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는지요. 유아에게도 많이 발생하는 병입니다. 담도폐쇄증은 간 바깥에 위치하고 있는 담도(간외담도)의 전체 또는 일부분이 막히면서 담즙 배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 때문에 유아에게서 황달이 생깁니다.
담즙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담도를 통해 소장으로 보내진 담즙은 지방, 콜레스테롤, 음식소화 등을 돕습니다. 몸이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는 하나의 촉매제인 셈이죠. 담도가 폐쇄되면 담즙이 내려가지 못하게 되겠죠. 이 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물론 쌓이면서 간 조직에 손상을 줍니다. 담도폐쇄증은 약 1만4000명 중 1명 꼴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등 연구팀이 유아의 대변 색깔을 통해 담도폐쇄증을 알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PoopMD'라고 이름 붙여진 이 앱은 유아의 대변 색깔을 통해 담도폐쇄증이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유아 대변의 색깔은 담즙의 유무와 관련이 깊습니다. 대변의 색깔을 통해 무담즙, 정상 , 불확정 상태로 판가름할 수 있습니다. 이 앱을 통해 사진을 찍은 뒤 이 사진을 소아과 전문의에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 존스홉킨스 연구팀 측은 "미국에서 1만4000명 중 1명의 유아가 담도폐쇄증에 걸리고 이 때문에 간 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가능합니다. 연구팀은 결과의 다양성을 검증하기 위해 애플의 '아이폰 5s'와 삼성의 '캘럭시 S4' 등을 통해 여러 가지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해외과학매치인 사이언스지는 이번 앱 개발에 대한 소식을 전하면서 "생명뿐 아니라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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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앱 개발자와 연구팀들은 "PoopMD는 산후기간에 무답즙변을 판가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장치가 될 것"이라며 "소아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어떤 조치가 필요하고 어떤 처방이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모바일 의료시대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갈등도 존재합니다. 의료는 생명을 다루는 분야입니다. 모바일 의료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 의견과 토론이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그 토론의 중심에는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이 돈의 논리에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기본이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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