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영화 상영도중 관객석 향해 '묻지마 총기난사'…용의자는 현장서 자살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의 영화관에서 23일(현지시간) 묻지마 총기난사로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범행을 저지른 백인 남성은 현장에서 총구를 자신에게 돌려 자살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0분께 라파예트의 영화관인 '그랜드 시어터' 안에서 59세 백인 남성이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일어나 관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총탄에 관객 2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고 일부는 중태에 빠졌다.


라파예트 경찰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숨진 용의자의 이름을 존 러셀 하우저라고 발표했다. 앨라배마 주에서 온 '떠돌이'인 그는 극장 인근 모텔에서 수 주간 머물렀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하우저가 투숙한 방에서 가발과 안경, 변장 도구 등을 발견하고 그의 자동차 번호판도 바뀐 것을 파악했다. 사건 당시 영화관에서는 최근 개봉된 코미디 영화 '트레인 렉'(Train Wreck)이 나오고 있었다.


루이지애나 주 경찰을 비롯한 수사 당국은 범행 동기를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그에 대한 정보 제보를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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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교롭게도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기규제 법안이 좌절된 게 임기 내 가장 뼈아픈 실패라고 한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9·11테러 이후 테러로 숨진 이들이 100명도 채 안 되지만 총기를 사용한 폭력에 사망한 이들은 수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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