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 막일인생 제2막…17.2%가 재취업·2명 중 1명 임시직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직장에서 퇴사한 장년층 10명 중 약 2명은 6년 내 재취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취업자 2명 중 1명은 일자리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임시일용직을 은퇴 후 첫 일자리로 얻어, 장년층 고용환경이 열악하다는 평가다.
20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고령화연구패널 조사 1∼4차( 2006~2012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현재 만 45세 이상 은퇴자 가운데 6년 내 단 한번이라도 재취업한 비율은 17.2%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은퇴연령이 낮을수록 재취업 비율이 높았다. 비은퇴자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 가운데 은퇴 후 재취업한 40대는 40.4%를 기록했고, 이어 50대 재취업자 26.3%, 60대 16.4%, 70대 11.9%, 80대 이상 3.3%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 재취업자가 17.7%로 여성(16.5%)을 약간 웃돌았다. 남성 재취업자의 경우 50대 이후 급격히 늘어나, 70대까지 증가세를 유지했다. 여성 재취업자는 40∼50대에 증가하다 50대 이후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재취업 후 첫 일자리는 임시일용직이 50%에 육박했다. 40∼50대 재취업자의 19.3%, 60대 이상 재취업자의 30.1%가 은퇴 후 첫 일자리를 임시일용직으로 얻었다. 퇴직 전 일자리와의 연계성이 낮고 경력단절을 심화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성별로는 40∼50대 여성 재취업자의 15.7%, 60대 이상 12.0%가 임시일용직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각각 3.6%, 18.1%였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용직근로자, 자영업자로 재취업하는 비율이 낮았다.
김은영 고용조사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60대 이상은 남녀 모두 임시일용직 비율이 높았고, 여성의 경우 연령대와 상관없이 임시일용직으로 재취업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아 성별차이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처한 정확한 현황파악과 은퇴준비방안 등을 정책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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