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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상장, 확 늘었다…올해 최대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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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스팩 상장 19건으로 전년比 6.3배…하반기에도 최소 13개 이상 상장 예정
안정적 자금 운용처로 큰 인기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 상반기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ㆍSPAC) 상장이 전년보다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금리 시대 스팩이 열풍을 이어가며 올해 스팩 상장 건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스팩은 총 19건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건 대비 6.3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23건의 스팩 상장이 이뤄졌다. 올해 4월 금융당국이 외감기업들에 특정 감사인을 지정해주는 제도인 '지정감사제' 시행으로 스팩의 인기가 꺾일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올해에도 스팩 열풍이 계속 이어진 셈이다.

스팩의 인기는 투자자와 공급처인 증권사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투자자는 원금보장에 주가 상승으로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3년 안에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하더라도 연 1~2%대의 예치이자를 받을 수 있다. 증권사 역시 단순 상장 주관보다는 스팩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최재웅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심사1팀장은 "스팩이 안정적인 자금 운용처로 기능하고 있다"며 "증권사는 단순 수수료 외에 발기 자금 투자로 주가가 오를 경우 추가수익까지 올릴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스팩 상장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스팩 공모투자 수익률은 높은 편이다. 전날 종가 기준 올 상반기 상장한 스팩 19개 주가는 모두 공모가를 웃돌았다. 공모가 대비 평균 12.6%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FSN 29.5%, 미래에셋제3호스팩 17.75%, 대우스팩3호 16.5% 등이다. 지난해 상반기 상장했던 3개의 스팩은 공모가 대비 평균 51.8% 상승했다.

이에 하반기에도 스팩 상장이 계속되며 올해 스팩 상장 건수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 키움스팩3호 가 상장했고, 이달 상장 예정인 유안타제2호스팩, 한화에이스스팩2호 등을 포함해 총 11개의 스팩이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케이티비스팩3호는 거래소 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예비심사를 청구한 스팩이 대부분 상장하는 것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최소 13개 이상의 스팩이 신규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상장한 스팩 16개와 합하면 올해 29개 이상의 스팩이 상장할 전망이다. 1기스팩이 상장한 2010년에는 18개, 2011년 1개, 2012년 0개, 2013년 2개, 지난해에는 26개의 스팩이 각각 상장했다.

상장기업 컨설팅사 피터앤파트너스의 고성민 대표는 "증권사에서 스팩을 추가 상장하려는 분위기"라며 "하반기 스팩 상장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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