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반산업단지, 시설첨단화 등으로 거듭난다

청주시,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 공모’ 선정…6183억원 들여 혁신지원센터 및 산학융합지구 조성, 스마트 융·복합집적지 및 공동물류센터 지어 신성장산업 생산기지화

시설첨단화 등으로 거듭날 청주일반산업단지 전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시설첨단화 등으로 거듭난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주관하는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에 청주일반산업단지를 공모한 결과 최종선정이 확실시돼 첨단화작업에 나선다.

이에 따라 청주일반산단은 10년간 국비 1066억원, 지방비 738억원, 민자 4379억원 등 6183억원을 들여 혁신지원센터,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기업지원, 연구개발(R&D)지원 등 혁신력을 높이고 ▲스마트 융·복합집적지, 공동물류센터를 지어 청주일반산단의 신성장산업 생산기지화를 이루며 ▲근로자종합복지관, 근로자오피스텔, 비즈니스호텔을 지어 근로자 주거공간개선도 꾀한다.

청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충북도,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협의해 올 연말까지 세부실행계획을 만들어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조직을 고쳐 도시개발과 산업단지관리팀을 만들고 청주일반산단 경쟁력강화사업전담반도 운영한다.

청주시 관계자가 청주일반산업단지 첨단화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청주일반산단은 스마트전자부품 등 첨단산업을 바탕으로 기업능력 강화와 신성장동력산업의 중심거점역할을 하는 산업단지로 거듭난다.

정보통신(IT)산업의 심장부인 오창과학산업단지, 생명기술(BT)산업의 요람인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연계한 미래성장동력 스마트융복합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으며 도심과 어우러지는 도심형산업단지의 성공모델이 된다.

청주시 투자유치과는 충북도의 협조를 끌어내고 전문가자문회의를 여는 등 공모사업 준비에 힘써왔다. 청주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황재훈 충북대 교수)가 사업계획서 작성에 참여해 일자리·주거·복지·문화를 감안한 융·복합형 산업단지 재생활성화 청사진을 내놨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이번 공모선정으로 올 하반기까지 청주일반산단의 중장기마스터플랜을 만들 것”이라며 “공모선정을 계기로 산업단지 바탕인프라 개선, 업종 고부가가치화를 꾀해 청주산단이 지역경제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핵심동력으로 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