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 과천 지하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진 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제2의 기적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믿음의 법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부정하거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는 국가의 기본을 흔드는 것으로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법을 집행해, '법을 지키면 이익이고, 법을 어기면 책임이 뒤따른다'는 믿음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부패를 척결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공분야의 적폐와 민관유착 비리, 그리고 경제 질서를 저해하는 비정상적 관행을 바로잡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공자의 이야기 중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나라가 아예 설 수 없어진다)을 인용하며 "국민이 믿고 따르는 법치를 완성하는데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김 장관은 2006년 법조계의 금품수수 비리를 파헤치며 당시 서울고법 부장판사, 검사, 경찰 총경 등을 잇달아 구속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검찰 내에서는 특수수사·기획·법무행정 등에 두루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침착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조직 내 신망이 높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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