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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국내 건축서비스산업, 9745개 기업서 6만명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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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매출은 OECD 10위, 사업체당 평균 매출은 20위권"
첫 조사, 결과 토대로 '소규모 업체ㆍ해외진출 기업 지원'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국내 건축 서비스산업 업체는 9745곳으로 이곳에서 일하는 종사자가 6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규모면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0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단위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0위권으로 산업규모에 비해 영세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건축서비스산업 진흥을 위한 기초통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건축서비스산업 실태조사안을 이 같이 발표하고, 관계부처, 관련협회, 건축 관계자 등의 진위 확인을 거쳐 이달 말 조사 결과를 최종 확정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첫 조사다.

건축서비스산업이란 건축서비스 활동을 통해 경제적ㆍ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실태조사안에 따르면 국내 건축서비스산업과 유관산업의 사업체는 총 1만7705개이며, 종사자 수는 17만6000명에 달한다. 총 매출액은 19조6000억원 규모로 건설산업(216조원)의 11분의 1 수준이다.
이 중 건축서비스산업은 건축설계와 관련 서비스업, 도시계획ㆍ조경설계 서비스업 등으로 사업체는 9745개, 종사자수는 6만명이다. 매출액은 5조5000억원이다.

유관기관에 해당하는 업종은 건물ㆍ토목엔지니어링 서비스업, 기타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인테리어 디자인업 등이다.

지역별 산업 규모 조사 결과 서울과 경기의 사업체수는 전체 산업의 49.5%, 종사자수는 62.9%, 매출액은 69.6%를 차지해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OECD 28개 국가와 국내 건축서비스ㆍ유관산업 규모를 비교해 보면 매출액은 10위,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각각 9위이지만, 단위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0위권이다. 이에 따라 소규모 업체가 많아 육성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건축서비스산업 사업체 직원의 연령별 분포는 40대가 32.5%로 가장 많았고, 30대(31.2%), 50대(17.2%), 20대(13.0%)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2년간 인원충원 계획은 '충원 예정'이 28.4%에 불과했으며, '현재 인원 유지 예정'이라는 응답이 67.7%로 많았다.

이 결과에 대해 국토부는 신규 건축 시장을 발굴하고, 실무중심의 대학교육을 강화해야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국제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건축서비스산업 사업체는 전체의 22.1%로 나타났으나, 실제 수행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전체의 2.5%, 계약건수는 831건에 불과해 취약한 국제 경쟁력을 드러냈다.

건축서비스산업 육성ㆍ발전 장애요인(중복응답)으로는 '낮은 설계단가 및 용역비'(76.6%), '건설경기 침체'(60.9%)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국토부가 통계청 자료와 건축설계업체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설문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1500개 건축설계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국내 건축서비스산업의 현 위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소규모 업체나 해외진출 희망 업체의 지원책 등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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