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최고가 작품 박수근 '목련'…16억4519만원

박수근 '목련', 약 16억4519만원, K옥션 홍콩 2015년 5월 31일 경매.

박수근 '목련', 약 16억4519만원, K옥션 홍콩 2015년 5월 31일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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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국내 미술품경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낙찰률은 70.3%로, 지난해 상반기 66%보다 4%포인트 올라갔다. 이 기간 동안 최고가 낙찰 작품은 박수근의 '목련'으로 16억4519만원에 판매됐다. 낙찰총액 1위 작가는 김환기로 62억3560만원 상당의 작품들이 거래됐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미술경제전문지 '아트프라이스'가 6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결산을 집계에 따르면, 고미술 및 현대미술을 포함한 상반기 경매 총 출품작은 8223건이었으며, 70.3%의 낙찰률을 보였다. 조사 대상인 경매사별 출품 작품 수는 ‘서울옥션 1208건ㆍK옥션 1979건ㆍ아이옥션 1031건ㆍ에이옥션 1570건ㆍ옥션단 1007건ㆍ아트데이옥션 818건ㆍ꼬모옥션 428건ㆍ마이아트옥션 182건’ 등이었다. 거래 금액을 기준으로 옥션사별 규모를 비교하면 ‘서울옥션 51.5%ㆍK옥션 38%ㆍ아이옥션 3.6%ㆍ마이아트옥션 1.8%ㆍ기타 5%’ 순이다.

올 상반기 국내 미술경매의 최고가 낙찰 작품은 박수근의 '목련'으로 나타났다. K옥션 홍콩 경매에서 낙찰된 이 작품은 약 16억4519만원에 판매됐다. 만개한 백목련을 화면 가득 채워 놓고, 나무의 뿌리와 기둥은 생략해 두터운 마티에르를 그대로 살려 꽃송이만 무성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박수근 특유의 화풍이 더욱 돋보이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낙찰가 순위 2위는 '백자청화송하인물위기문호', 3위에는 높이 60m에 육박하는 준항아리 '백자호'였다. 2위 작품은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나온 것으로, 지난 1939년 한국 고미술 전람회에 출품된 후 70여년 만에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홍콩경매 당시 출품작 중 최고가인 약 13억5907만원에 낙찰됐다. 3위 '백자호'는 서울옥션 경매에 나와 현장에서 10억원부터 5000만원씩 호가해 10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 순위 20위 안에 다수의 작품을 올린 작가들 중에는 김환기가 9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박서보, 정상화가 각각 5점, 이우환이 4점으로 뒤를 이었다. 낙찰총액 기준 작가별 1위 역시 약 62억3560만원을 기록한 김환기가 차지했다. 총 40점이 출품된 가운데 34점이 낙찰돼 85%의 낙찰률을 보였다. 2위는 박서보 약 48억5629만원(63점 중 59점 낙찰, 93.65%), 3위 이우환 약 47억8339만 원(52점 중 46점 낙찰, 88.46%), 4위 정상화 약 44억8137만 원(35점 중 35점 낙찰, 100%), 5위 윤형근 약 20억8518만 원(54점 중 50점 낙찰, 92.5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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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 작품 수를 기준으로 보면, 1위 김기창 72점(92점 출품, 낙찰률 78.3%), 2위 박서보 59점(63점 출품, 낙찰률 93.7%), 3위 이응노 57점(65점 출품, 87.7%), 4위 이왈종 52점(73점 출품, 낙찰률 71.2%), 5위 백남준 51점 (60점 출품, 85%) 등으로 나타났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지난해 상반기 결과와 비교할 때, 1~2위와 그 이하 작가가 큰 차이를 보여 몇몇 블루칩 작가들에 대한 편중현상이 심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1위부터 4위까지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라며 "다만 단색화 작가들(김환기ㆍ박서보ㆍ이우환ㆍ정상화ㆍ윤형근ㆍ하종현ㆍ정창섭)의 총액 합산(약 248억원)이 전체 총액 중 39.3%를 차지해, 단색화 작가의 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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