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비엔날레 10월 개막…"지역 광산업 연계"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10월 6회째 맞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개막한다.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전람회 형식인 비엔날레를, 광주에서 현대미술과 디자인으로 매년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디자인 비엔날레다. 원래는 두 비엔날레를 광주비엔날레재단이 관할하다 올부터 광주디자인센터가 주관을 맡았다. 짧은 준비기간 속에 예산도 줄어들어 우려도 크지만, 광주에 소재한 광산업 관련 디자인 업체들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비엔날레를 지속시킨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3년 디자인비엔날레 예산은 50억원이었다가, 이번엔 2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기획을 맡은 최경란 총감독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려운 상황, 여러 우려에도 지금까지 비엔날레를 다섯 차례 개최한 것만도 큰 성과라 본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비엔날레다. 프랑스의 경우 10년 된 행사가 있다"며 "예산이 적지만 20여 년 간 디자인 실무를 바탕으로 쌓아온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디자인계 정상들을 초빙했고, 5명의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조명을 광주 소재 업체들이 제작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 저작권은 디자이너들에게 있지만, 판매권과 브랜드는 광주 업체들에 있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30일간 광주 중외공원 내 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전당에서 열린다. 주제는 ‘디자인과 더불어 신명’이다. ‘흥겨운 신이나 멋’으로 풀이된다.
최경란 총감독의 이야기처럼 주제전에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지역산업의 협업을 통한 디자인 개발을 보여주는 ‘광주 브랜딩(GwangJu Branding)전’이 구성된다. ‘유쾌한 디자인나눔’을 키워드로 하는 ‘디자인콘서트’와 ‘광주문화디자인샵’이 본전시의 테마로 구성되며, 국내외 대학 및 기업이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디자인 R&D’전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동아시아의 디자인그룹과 (재)동아시아문화도시추진위원회의 협력으로 ‘아시아디자인 허브(Asia Design Hub)’전을 진행, 미래 주거공간을 제안해 일상 생활속에서 찾을 수 있는 아시아 디자인의 가치를 보여줄 예정이다.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는 특별전에서는 뉴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뉴 이탈리안 디자인 2.0(New Italian Design 2.0)’전과 뉴욕현대미술관(MoMA) 특별전, 국제공모전 등이 전시된다. 이밖에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를 수상한 일본 건축가 도요이토의 작품이 비엔날레 광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디자인 이슈의 역사를 만들어온 MoMA의 수석디자이너 파올라 안토넬리를 비롯, 세계인이 사랑하는 상품 알레시(Alessi)의 베스트셀러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오딜데크, 알버트 메다 등 해외 디자인계의 거장들이 큐레이터와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또한 처음으로 지역협력감독(손영환 목포대 교수) 및 해외 협력감독(조쉬앤프랭크 프랑스 생테티엔디자인비엔날레 감독)을 선임해, 지역과 해외의 참여를 독려했다.
개막에 앞서 디자인비엔날레는 사전홍보 차원에서 ‘2015 밀라노엑스포’ 기간 중에 이가진 작가의 청자 작품과 양석중 작가의 전통목조 작품을 트리엔날레디자인뮤지엄에 전시한다. 이 전시는 이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로 이관되며, 이가진 작가의 청자 작품에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턴을 샌딩하는 콜라보레이션도 예정돼 있다.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LED디자인 국제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디자인 전공자는 물론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100개의 입선작은 2015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에 전시될 예정으로, 더 자세한 내용은 디자인붐(www.designboom.com)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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