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성공"..中企협동조합 미래를 논하다
201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정책토론회 개최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단체수의계약 폐지 등으로 운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가 천년고도 경주에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일 현대호텔 경주에서 '협동조합, 함께 나아가면서 길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8월 4일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협동조합의 바람직한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이강후 새누리당 의원, 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기웅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사업조합 명예이사장이 우수사례 발표자로 나서 전 세계적인 모범 협동조합 사례로 부각된 파주출판단지의 성공 노하우로 다양한 업종간 협업을 꼽았다.
이기웅 명예이사장은 "파주출판도시는 출판관련 인쇄사 뿐만 아니라 저작권중개사, 출판유통센터, 디자인회사 등 200여개 업종의 입주사들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고 스스로 공동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김광희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미국의 웰치스를 예로 들면서 협동조합의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간 경쟁에서 기업 생태계간 경쟁으로 사회경제적 환경이 변화되고 있다"며 "이는 이익을 추구하는 주식회사보다는 협동의 가치와 경제적 약자들의 인적결사체라는 사회적 가치를 더 중요시하는 협동조합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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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강식 질서경제학회장 교수가 진행한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협동조합 현황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협동조합의 모습, 향후 새로운 역할 모색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패널로는 조봉현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한재권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 우영균 교수,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박사 등이 참석했다.
김기태 소장은 "중소기업 개별로 열심히만 하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발상은 구시대적"이라며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업종별 전문집단인 협동조합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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