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킹에 대출·보험까지 모바일 상품 대세로 정착
전용 앱·상담센터도 확산…은행별 모바일 전용상품도 '잘 나가'


[금융 무한경쟁⑤]'손바닥 지점'에서 미래 금융 결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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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KB금융그룹은 전계열사 차원에서 '모바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KB저축은행이 'KB착한대출'앱을 출시했다. 또 지난 24일 공식 출범하 KB손해보험은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설해 고객의 계약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월 'KB모바일청약' 서비스를 열었다.

# NH농협은행은 연내 스마트금융센터를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터넷과 전화, 스마트기기, SNS 등 각종 채널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오프라인과 차별화된 상품은 물론 전문상담 조직을 구성해 전화, 화상으로 금융상담도 제공하기로 했다.


은행권에서 '내손안의 금융'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비대면 본인확인, 인터넷전문은행 등 정부의 규제 완화가 '모바일뱅킹'에서의 경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던진 은행들은 그 성공가능성을 모바일 금융에서 시험하는 한편, 타 은행들은 이를 견제하기 위해 모바일 전용상품을 내놓는 등 각축전이 치열하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ㆍ기업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 출시에 앞서 모바일 전문 서비스를 내놓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WiBee Bank)'를 통해 출시한 위비 모바일대출은 한달만에 3000여건, 1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오는 8일부터는 위비뱅크를 통해 여행자 보험 상품을 출시한다. 가입비를 5000~1만원 정도로 낮춰 차별화할 예정이다. 고정현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은 "위비뱅크를 통해서는 기존에 오프라인을 통해서 취급하지 않았던 성격의 상품들을 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복잡하고 어려운 상품이 아닌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 위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모바일 플랫폼인 'i-원(ONE)뱅크'를 지난 18일 출시했다. 현재 기업은행이 취급하는 200여 개 종류의 예ㆍ적금, 펀드, 대출상품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데, 현재 전용 대출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모바일 뱅킹이 대중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모바일 전용상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 4월에 출시한 11번가 우대적금의 경우 1일 기준 1만9691좌, 6억74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또 중금리 대출 상품인 신한 스피트업 직장인 대출의 경우 신청건수 2143건에 달했다. 하나은행이 2013년 출시한 'N 플러스 정기예금'은 지난 5월23일 기준 모바일취급실적이 3138억원, 2만9000좌를 기록했다. 모바일대출상품인 '패밀리론'의 경우 월 800여건씩 신규신청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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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도 모바일 뱅킹 강화에 힘을 보탰다. 지난 2월 전자금융감독 규정을 일부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금융사들이 방화벽과 키보드보안, 공인인증서 등 '금융 보안 3종세트'를 받지 않아도 되고, 휴대전화와 PC 등 전자금융 매체와 일회용 비밀번호 등 인증 수단 매체가 분리돼야 하는 의무도 덜었다. 해외 시장처럼 간단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모바일 뱅킹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바일뱅킹이 일찍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규제가 완화되면서 모바일 환경에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등장하기에 앞서 고객에게 혜택이 제공되고 시작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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