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NSA, 독일 총리 외 장관들도 도청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뿐만 아니라 몇몇 장관의 전화 등 통신을 도청했다고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Z)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영방송 NDR, WDR과 합동취재를 통해 NSA의 도청 폭로 보도를 주도하고 있는 SZ는 이날 위키리크스 자료에 2010∼2012년 NSA가 도청한 것으로 보이는 주요 장관과 각 부처 고위 공무원들의 전화번호 69개가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주요 타깃은 메르켈 2기 정부에 해당하는 이 기간 재무와 경제장관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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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마어 가브리엘 현 부총리 겸 경제장관이자 전 사회민주당(SPD) 지도자, 오스카어 라퐁텐 전 재무장관도 리스트에 있다고 SZ는 전했다. 라퐁텐은 도청된 전화번호를 여전히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NSA 요원이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도청 폭로 이후 지난달 독일 검찰은 이 도청 의혹 사건을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처리한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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