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엎친데 덮친격 '곡물값' 급등까지…'애그플레이션' 리스크 급부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국콘벨트지역 폭우와 곡물경작 면적감소에 곡물지수 6.5% 상승
과도한 비로 인한 옥수수, 대두품질 저하
추가상승에 무게, 콘벨트 지역 강우 지속 여부가 관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미국 콘벨트 지역의 폭우로 곡물가격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향후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애그플래이션' 리스크가 급부상하는 이유다. 향후 미국 콘벨트 지역의 강우 지속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유경하 동부증권 해외주식ㆍ원자재 전문 연구원은 미국 콘벨트 지역 폭우와 곡물 경작면적 감소에 곡물 지수가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제 전일 농산물가격은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시카고 상품선물거래소에서 옥수수는 7.3%, 대두는5.8%, 소맥은 5.3% 올라 일제히 연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을 이끈 요인은 두 가지다. 유 연구원은 "전일 미국 농업청(USDA)가 발표한 미국 경작면적 서베이에서 옥수수경작면적이 3개월 전 추정치인 8920만 에이커에서 8890만 에이커로 하향조정됐다"며 "낮은 가격과 기상불순으로 옥수수 경작 포기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콘벨트와 플레인스 지역에 과도한 비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3대 곡물 품질과작황이 당초 기대치에 크게 미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기상청(NOAA)는 미국 곡창지대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향후 1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파종 막바지 국면인 대두의 경우 앞으로 1~2주 정도 비가 지속될 경우 야외활동 제한으로 경작포기 면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옥수수의 경우 파종활동은 이미 완료됐으나, 과도한 토양수분 증가로 인한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주 옥수수 엑셀런트&굿(Excellent &Good) 비율은 68%를 기록했는데, 이는 기록적인 풍작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 대비로는 낮고, 2013년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대두는 옥수수보다 품질저하 정도가 더 크다. 대두 비율은 63%로, 2014년 72%, 2013년67%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콘벨트 지역의 강우 지속 여부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곡물 가격을 억누르고 있는 핵심 요인은 지난 2년간의 풍작에 따른 기말재고 누적"이라며 "그러나 최근 지속중인 미국 곡창지대의 기상이변과 작황 악화는 기말재고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축소시키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 연구원은 새로 수확되는 곡물(New Crop)이 유입되기 시작하는 10월 전까지는 곡물 가격의 상승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