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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격 '곡물값' 급등까지…'애그플레이션' 리스크 급부상

최종수정 2015.07.01 10:16 기사입력 2015.07.0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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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콘벨트지역 폭우와 곡물경작 면적감소에 곡물지수 6.5% 상승
과도한 비로 인한 옥수수, 대두품질 저하
추가상승에 무게, 콘벨트 지역 강우 지속 여부가 관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미국 콘벨트 지역의 폭우로 곡물가격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향후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애그플래이션' 리스크가 급부상하는 이유다. 향후 미국 콘벨트 지역의 강우 지속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유경하 동부증권 해외주식ㆍ원자재 전문 연구원은 미국 콘벨트 지역 폭우와 곡물 경작면적 감소에 곡물 지수가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제 전일 농산물가격은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시카고 상품선물거래소에서 옥수수는 7.3%, 대두는5.8%, 소맥은 5.3% 올라 일제히 연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을 이끈 요인은 두 가지다. 유 연구원은 "전일 미국 농업청(USDA)가 발표한 미국 경작면적 서베이에서 옥수수경작면적이 3개월 전 추정치인 8920만 에이커에서 8890만 에이커로 하향조정됐다"며 "낮은 가격과 기상불순으로 옥수수 경작 포기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콘벨트와 플레인스 지역에 과도한 비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3대 곡물 품질과작황이 당초 기대치에 크게 미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기상청(NOAA)는 미국 곡창지대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향후 1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파종 막바지 국면인 대두의 경우 앞으로 1~2주 정도 비가 지속될 경우 야외활동 제한으로 경작포기 면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옥수수의 경우 파종활동은 이미 완료됐으나, 과도한 토양수분 증가로 인한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주 옥수수 엑셀런트&굿(Excellent &Good) 비율은 68%를 기록했는데, 이는 기록적인 풍작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 대비로는 낮고, 2013년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대두는 옥수수보다 품질저하 정도가 더 크다. 대두 비율은 63%로, 2014년 72%, 2013년67%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콘벨트 지역의 강우 지속 여부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곡물 가격을 억누르고 있는 핵심 요인은 지난 2년간의 풍작에 따른 기말재고 누적"이라며 "그러나 최근 지속중인 미국 곡창지대의 기상이변과 작황 악화는 기말재고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축소시키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 연구원은 새로 수확되는 곡물(New Crop)이 유입되기 시작하는 10월 전까지는 곡물 가격의 상승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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