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부의장 "고용·물가 목표 도달 전 금리인상 가능"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사진)은 30일(현지시간) "Fed가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 고용이나 물가상승률이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옥스퍼드대에서 열린 아프리카 중앙은행장들과의 모임에서 "통화정책이 경제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시장의 충격과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정책 방향성에 대해 분명하고 투명하게 소통할 필요가 있다"면서 9월 인상설에 무게를 뒀다.
피셔 부의장의 이번 발언은 Fed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지금까지 밝힌 입장과는 크게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고용이나 물가상승률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은 의미 있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미국 경제에 대해 피셔 부의장은 "완전고용에 더 가까워지고 있으며 임금이 상승할 조짐이 보인다"면서 노동시장 개선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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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2년 이내에 2%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면서도 달러 강세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2.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피셔 부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그리스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글로벌 문제들이 미국에 상당한 역풍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의 수출에 해를 입힐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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