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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 70%로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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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7천억 투입 신재생에너지 타운 조성…이를 통해 총 15만개의 일자리 창출 기대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030년까지 현재 29.6%인 전력자립도를 70%로 끌어 올리고, 20조원 규모의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해 1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내놨다.

경기도는 25일 오전 10시 경기도의회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염태영 경기도 시장ㆍ군수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을 선포했다.
이번에 발표된 '2030 경기도 에너지비전'은 2030년까지 도와 도의회, 31개 시ㆍ군, 공공기관, 도민이 함께 추진할 중장기 에너지정책을 담고 있다. 정책은 3대 혁신전략과 10대 핵심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먼저 2014년 기준 29.6%인 전력자립도를 2030년까지 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연간 전력소비량은 10만2227GWh다. 이 가운데 29.6%인 3만310GWh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전력생산량은 1970GWh로 전체 생산량의 6.5%에 그치고 있다. 도는 전력생산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2030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전력자립도 제고를 위해 ▲도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에너지효율 혁신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생산 혁신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한 에너지 신산업 혁신 등 3대 혁신사업을 진행한다.

도는 에너지 생산 혁신전략을 통해 도내 건물과 공장, 주택, 농장 등 1만개의 지붕을 태양광 발전소로 만든다. 또 도내 각지에 신재생 에너지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100개소를 조성한다.

특히 에너지효율 혁신 전략을 통해 31개 시ㆍ군, 기업과 주민 참여 아래 산업단지를 친환경모델로 리모델링하고, 생태산업단지 확대에 나선다. 도는 아울러 공공기관과 아파트 조명을 100% LED로 교체하고 공공청사의 에너지자립 건물화도 추진한다.

도는 에너지 신산업 혁신을 위해 성남 판교와 제2판교를 사물인터넷(IoT)과 에너지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에너지 혁신허브로 조성한다. 또 경기북부에 에너지 신산업클러스터를 만든다.

도는 이 같은 전략 실행을 위해 2020년까지 5년간 총 700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ㆍ연료전지ㆍ열병합 등 에너지 생산 확대, 주민과 이익을 나누는 신재생 에너지타운 조성 등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또 '에너지과'를 신설해 비전 실행력을 높이고, 민관 추진위원회 등 도민과 함께하는 거버넌스도 구축한다.

도는 2030 에너지비전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20조원 이상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이 조성되고, 15만개의 관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특히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에너지 분담률 향상을 통해 2030년까지 수명연장 논의가 필요한 노후 원전 11기 중 7기를 대체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경기도의 에너지 비전은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에너지 혁신의 스위치가 오늘 경기도에서 커졌다. 경기도 에너지 정책이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 에너지 정책의 표준이 되도록 흔들림 없이 에너지 비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남경필 지사와 민간전문가 토론을 통해 2030 경기도 에너지 비전을 준비해 왔다. 또 지난 4월초 열린 '경기도-시ㆍ군이 함께하는 1박2일 상생협력 토론회'에서 도내 31개 시장ㆍ군수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 추진을 위한 비전 수립에 합의했다.

한편, 남경필 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 이재정 교육감, 염태영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은 이날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 1위, 전력소비 1위, 전력자립도 11위라는 경기도가 가진 불명예를 벗겠다는 의미로 '경기도 에너지 자립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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