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어버스와 보잉은 이번 파리 에어쇼에서 모두 752대 항공기, 1072억어치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국 판보로에어쇼에서 두 경쟁사가 판매한 697대 보다 수량이 많다. 항공 전문가들은 올해 새 항공기가 시장에 나오지 않아 이번 에어쇼의 항공기 판매량이 적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다만 판매 규모는 지난해 1155억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보잉은 에어버스 보다 적은 331대 502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 항공기 수량과 규모 면에서 에어버스가 앞섰지만 보잉의 선전이 돋보였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판보로에어쇼 당시보다 항공기 판매량과 규모가 줄었지만 보잉은 130대, 100억달러가 늘어난 성적을 거뒀다.
한편 이번 에어쇼에서 첫 데뷔전을 치른 봄바디어의 C-시리즈는 소음을 획기적으로 낮춘 엔진을 탑재해 주목을 받았다. C-시리즈는 당초 지난해 판보로에어쇼에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프래트 앤드 위트니사의 엔진에 문제가 생겨 데뷔가 늦어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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