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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7언더파 "기선제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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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네르오픈 첫날 2타 차 선두, 상금 1위 최진호 공동 5위서 '추격전'

박재범이 바이네르오픈 첫날 9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박재범이 바이네르오픈 첫날 9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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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예쁜 스윙이 갖고 싶어서."

박재범(33)이 샷 감각을 되찾는 모양새다. 18일 제주시 오라골프장 동ㆍ서코스(파72ㆍ7137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바이네르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일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타 차 선두, 배윤호(22ㆍ한국체대)가 2위(5언더파 67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2000년 데뷔해 군 복무를 마친 2006년부터 본격적인 투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 2010년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시드를 확보해 2011년 곧바로 JGTO 메이저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해 기염을 토했다. 모처럼 한국에 돌아와 KGT 첫 우승과 함께 최근 부진한 분위기를 바꿀 호기다. "바람 때문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숏게임이 좋았다"고 만족했다.

스윙 교정에 따른 상반기 부진에 대한 사연을 공개했다. "시즌을 앞두고 태국에서 동계훈련을 하면서 유산소운동을 통해 체중을 5kg 정도 뺐다"며 "보다 교과서적인 스윙을 위해 교정을 시도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아 다시 원상태로 가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박재범은 "2010년 조니워커오픈 당시 첫날은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선두에 오른 반면 둘째날은 오히려 버디 없이 보기만 5개를 쏟아내며 공동 62위로 가까스로 '컷 오프'를 면한 적이 있다"며 "똑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내일은 무조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상금랭킹 1위 최진호(31ㆍ현대하이스코)는 공동 5위(3언더파 69타)에서 2승 사냥을 서두르고 있다. 불과 740만원 차이로 2위에 포진한 문경준(33ㆍ휴셈)이 공동 9위(2언더파 70타)에 자리해 아직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허인회(28) 공동 58위(1오버파 73타), 이태희(31ㆍOK저축은행) 공동 129위(5오버파 77타) 등 또 다른 챔프들은 부진했다. 타이틀방어에 나선 박상현(32) 역시 공동 70위(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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