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고객돈 횡령금액 절반도 회수 못했다"
신학용 의원실 금감원 '금융사 금전사고 현황자료' 공개…2010~2014년 회수율 47.6%
업권별 회수율 증권 11.6%, 중소서민금융 17.3%, 은행 56.6%, 보험 84.9% 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직원들이 고객 돈을 횡령한 후, 금융회사가 이를 회수한 비율이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는 증권회사 회수율이 가장 낮았고, 보험회사 회수율이 가장 높았다.
18일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사 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은행·중소서민·증권·보험 등 금융사에서 발생한 횡령 금융사고액 회수율은 47.6%로 나타났다.
횡령 금융사고액 1조7740억원 중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지급정지' 등의 조치를 통한 회수예상액이 8442억원에 불과한 것이다.
사고금액 회수율은 증권이 11.6%로 가장 낮았다. 이어 중소서민금융 17.3%, 은행 56.6%, 보험 84.9%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금액은 운용자금 규모가 큰 은행권이 1조346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민금융 3239억원, 증권 850억원, 보험 188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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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건수로는 지난 5년간 총 929건의 금전사고 중 중소서민금융업이 348건으로 37.5%를 차지했다. 2010년 연간 191건이었던 금융사고는 2013년 167건으로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204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신학용 의원은 "회수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사고 발생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후속조치도 제때 취하지 못했다는 의미"라며 "금전사고 증가와 저조한 회수율은 내부통제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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