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내가 세계 최고."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15번째 US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을 앞두고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플레이스 챔버스베이골프장(파70)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랭킹도 그렇고, 최근 4~5년 사이 누구보다 많은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다"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매킬로이는 실제 지난달 4일 캐딜락매치와 18일 웰스파고에서 순식간에 2승을 쓸어 담아 '新골프황제'의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6주간 대회에 나간다면 모두 '톱 10'에 진입하는 것보다 세 번 우승하고, 세 번 컷 오프되는 게 낫다"고 평가한 까닭이다. "매 대회 뛰어난 성적으로 넘버 1이라는 것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오전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공이 아주 잘 맞았다"며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올해들어 부상과 재활, 스윙교정 등으로 가시밭길을 걷고 있고, 이달 초 메모리얼 3라운드에서는 13오버파 85타라는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스코어를 작성했지만 "스윙이 완성되면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며 "세계 정상에 복귀할 수 있다"고 부활을 다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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