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북한… 대응전략 구상 나선 합참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전방지역에 위치한 산 후면지역에 화력을 대폭 보강하는 등 도발위협 강도를 높이고 있어 군 당국이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17일 군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전방지역 산 후면지역에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의 수를 점점 늘리고 있어 일반적인 훈련인지, 실전배치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두 달째 모든 전선의 군사분계선(MDL)근처에서 지뢰매설로 추정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포착되기 했다. 북측 땅굴 입구 인근과 비무장지대(DMZ) 등 전방 전 지역에 걸쳐 침투대기시설을 구축해 놓고 대기시설에는 상당 병력이 대피할 공간과 식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전 북한군 하전사(병사) 1명이 중동부 전선에서 귀순할 당시에도 10분 만에 북한군 수색조 10여명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북방한계선(NLL)도 불안하다. 북한경비정은 이달 11~16일에만 4차례나 NLL이남으로 내려왔다. 북한경비정은 지난 2012년엔 5회, 2013년 9회, 지난해에는 13회 NLL을 침범해 해마다 침범횟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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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윤희 합참의장은 북한경비정이 두 번이나 NLL을 침범한 11일 정보융합평가회의에서도 서북도서, NLL 도발위협과 접적지역 도발, 무인기 위협 등 가능성을 보고 받고 대책안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합참은 19일 열리는 합동참모회의에서 북한 특수전 부대의 지역별 침투ㆍ공격 등 도발가능 시나리오를 새로 만들고 내달까지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작성하기로 했다. 적 특수전부대 위협 시나리오는 오는 9월 합동훈련때 적용해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이 지난해부터 소형무인기 정찰횟수를 급격히 늘리고 공격 가능한 소형무인기도 전력배치했을 가능성이 높아 육군 작전사령부에서는 대응전략을 이달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군은 전시상황이 종료된 후에 지역별 안정화 작업을 위해 북한 지역주민들을 포함한 인적정보자산 운영계획도 만들기로 했다. 인적정보 분석을 위해 주민성향에 대한 평가기준을 새로 만들고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합참은 현재 안정화작전 때 첩보수집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지원 작전요구능력 훈련 (ROC-Drill) 30개 과제를 작성중이며 올 하반기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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