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서울시내 면세점 유치경쟁에 뛰어든 대구의 그랜드관광호텔이 글로벌 호텔 체인 '쉐라톤'의 간판을 건다.
그랜드관광호텔은 쉐라톤, 웨스틴, W, 세인트 레지스, 르 메르디앙 등 세계적인 호텔 체인을 운영 중인 '스타우드호텔앤리조트'와 '쉐라톤'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랜드관광호텔은 내년 하반기부터 '쉐라톤 대구호텔' 브랜드로 바뀔 예정이며,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명성에 맞는 국내 최고의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 스타우드호텔앤리조트의 호텔 체인 라이선스를 확보한 곳은 모두 대기업이다. SK그룹의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및 'W 서울 워커힐', 신세계그룹의 '웨스틴 조선' 및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남산', 대성그룹의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대우건설의 '쉐라톤 인천' 등이 대표적이다.
그랜드관광호텔은 이번 라이선스 확보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특히 서울시내 면세점 유치 경쟁에서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4년간 호텔 사업을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 및 노하우에 쉐라톤 호텔 체인 가입 효과를 더하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보다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그랜드관광호텔은 지난달 말 그랜드동대문DF를 설립하고 이달 1일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을 했다. 면세점 입지로 선정한 곳은 동대문 '헬로APM' 건물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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