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 측 "6월26일부터 신규 서비스 시행 준비과정서 생긴 일" 해명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공차가 제공하던 고객서비스를 중단해 물의를 빚고 있다. 공차 측은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미 발급된 스탬프 카드 이용에 있다. 10개의 도장을 받지 못했을 경우 무용지물이 된다.
10개를 받았다하더라도 매장이 각기 다를 경우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본사 차원의 지침 없이 매장마다 각기 다른 기준을 적용하기 있기 때문이다. 어떤 매장은 여러 쿠폰에 찍힌 스탬프를 합산해주고 어떤 매장은 가맹점과 직영점에서 찍힌 스탬프를 합산해 줄 수 없다는 등 제각각이다. 사용 기한까지 지점마다 다르다. 당초 공지했던 브랜드 앱도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공차 측은 "매장 공지문을 통해서는 6월 중에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으며 준비과정에 서 생긴 일"이라며 "신규 서비스를 곧 출시하면 이번 공백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보틀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도 기획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공차는 2012년 국내에 진출한 뒤 무서운 속도로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다. 2012년 11개에서 2013년 가맹 사업 시작과 함께 128개, 지난해 277개로 급격히 늘었다. 지난 5월 기준으로는 309개까지 늘었다.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주인'도 바뀌었다. 2012년 공차를 국내에 들여온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는 2014년 보유 지분의 약 65% 가량을 글로벌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에 매각해 340억원을 벌었다. 지분 매각 후에도 공동운영 체제로 제품개발이나 운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시장변화와 내외부 혼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는 힘든 구조가 됐다는 평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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