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미팜 최대주주인 양용진 대표는 지난 4월29일부터 5월19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보유지분 73만4000주(3.05%)를 장내 매각했다. 양 대표가 지분매각을 시작한 시점은 주가가 연일 고점을 갈아치우던 시기다. 특히 양대표가 가장 많은 양의 주식(15만9000주)을 내다판 지난달 6일은 주가가 5.91% 상승마감하며 나흘간의 급등세를 멈춘 날이었다. 이때가 단기 고점이었다.
이후 김 이사는 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주식 4만5000주 대부분을 잇따라 매도했다. 김 이사는 이달 4차례에 걸쳐 4만4822주를 주당 2만8077원에 내다팔았다. 김 이사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실현한 차익은 12억6375만원이다. 수익률은 299%에 달한다.
코미녹스 개발을 맡고 있는 김상현 전무도 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주식 3만7500주 중 8900주(0.02%)를 처분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2만7561원으로 수익률은 211%에 달한다. 김 전무는 이번 매각으로 2억4529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코미팜은 동물용 백신사업을 시작으로 1972년 설립돼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인체의약품으로의 사업영역을 확장, 현재 항암제 코미녹스를 개발 중이다. 연초 이후 급등으로 현 시가총액 1조3905억원, 코스닥 시총순위 9위에 올라있다. 과거 지난 2007년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고발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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