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일문일답] "메르스 확산·진정 기로…지역사회 감염은 아직"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대책본부)는 현재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119번째 환자(35·남)와 관련해 "아직 의료기관 내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추가 보완조사를 시행하겠다"고 15일 전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센터장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119번째 환자를 두고 지역사회 확산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한 것은 조금 더 환자의 동선을 파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센터장은 또 "현재 100% 지역사회 확산이라고 결론내린 것은 아니다"며 "여전히 의료기관 내 감염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환자를 대상으로) 보완조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대책본부는 지역사회 확산이 확인 될 경우 위기대응 단계를 높일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신종플루 같이 공기를 통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다면 지역사회에서 일부 (감염자가) 나왔을 경우 (대응단계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메르스는 비말, 침방울에 따른 접촉감염인 만큼 관리하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반장은 "따라서 지역사회 확산을 상정하고 위기계획을 상향조정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가 확산과 진정의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다. 권 반장은 "기존에 관리대상이 아니거나 위험도가 낮았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이송요원, 대청병원에서 IT요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이 두 부분에서 노출자를 최대한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메르스는 확산, 진정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권),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센터장(정)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응급이송요원이었던 137번째 환자와 IT업체 직원이었던 143번째 환자가 관리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이 파견·용업업체 직원이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만약 그랬다면 정규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리가 안되는 범위가 상당히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정규직과 비정규직 등을 따지지 말고 노출위험도에 따라 다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부족했던 것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정규직, 비정규직 따지지 않고 위험노출도에 따라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그것을 못해 이번에 민간합동 TF즉각대응팀이 가서 그 부분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진행 중이다.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메르스환자가 발생했던 모든 병원이 해당될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권=추가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코호트 관리 병동에 대해서는 우리가 계약직이든, 정규직이든 관계없이 위험에 노출됐을 경우 철저히 접촉자로 분류하고, 위험도에 따라 격리를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12일께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유행이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섞인 기대가 많았다. 현 상황에서 메르스 사태가 정부의 기대대로 진정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보는지 평가 해 달라.
권=오늘 추가된 환자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환자는 없다. 잠복기가 끝나 어느정도 진정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시다시피 삼성서울병원 응급이송직원에서 추가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사례가 나왔다. 또 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도 대청병원서 근무하던 IT요원이 실질적으로 노출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노출돼 부산지역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두 부분에서 노출자를 최대한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확산, 진정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본다.
▲4차 감염자 숫자에 대한 전망을 밝혀달라.
정=현재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4차감염'이라기보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느냐 하는 부분이다. 아직까지는 우리 관리대상 범위 안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격리를 통해 추가확산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로 전파되지 않게 최대한 관리하겠다. 아직까지 지역사회 감염사례는 없다.
▲119번째 환자(평택 경찰관) 관련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는데, 지역사회 감염은 아니라고 했다. 이 환자가 지금까지 알려진 감염병원을 거친 적이 없고, 유일한 평택박애병원에서도 52번째 환자와 (방문 시간대가) 겹치지 않는데 지역사회 감염이 아니라고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
정=병원 내 감염의 가능성이 낮다고 말씀을 드린 것은 조금 더 환자의 동선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어 더 보완하고자 그렇게 말씀을 드린 것이다. 100%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전히 의료기관 내 감염의 가능성이 남아 있고, 이에 대해 조금 더 보완적인 조사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119번째 환자가 기차만 탄 것이 아니고 여러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정=폭로시간 자체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고 판단돼 좀 더 오랜시간, 제한적 공간 안에서 폭로 된 것 위주로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만약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난다면 정부의 조치수준이나 단계가 어떻게 달라지나?
권=(메르스가) 신종플루 같이 공기를 통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다면 지역사회에서 일부 (감염자가) 나왔을 경우 (대응단계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메르스는 비말, 침방울에 따른 접촉감염이다. 그러다보니 지금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곳을 잘 관리하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지역사회 확산을 상정하고 위기계획을 상향조정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접촉자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1대 1 모니터링 등이 현재 행정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질 듯 하다. 현장에서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설명 해 달라.
권=이 부분은 국민안전처를 중심으로 전 부처가 모니터링 계획에 동참해 1대 1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체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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