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옥션이 올해 상반기 온라인 쇼핑을 주도한 상품과 트렌드 분석을 통해 ‘H.E.R.O’(영웅)를 상반기 히트상품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환율(Exchange Rate) 혜택을 입은 수입품도 인기를 끌었다. 달러와 엔화 환율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입품 가격이 낮아져 판매도 크게 늘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상품도 인기였다. 특히 지난 연말 가구업체 이케아의 국내 진출로 유럽산 디자인 가구 및 이케아 스타일의 조립식 가구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일본제품은 완구 ‘요괴워치’를 필두로, ‘발뮤다 에어엔진 공기청정기’와 DSLR 카메라 및 렌즈 등 환율혜택을 본 제품이 인기를 누렸다. 또한, 나이키 운동화를 수집하는 소비자들은 엔화 약세로 인해 ‘나이키 재팬’ 운동화를 값싸게 살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상반기에 여러 분야에서 반전(Reversal)을 일으킨 복병이 있었다. 중국 샤오미는 휴대폰 외장형 배터리를 흥행시키며 중국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었다. 1인 가구 증가 현상이 시장에 반전을 일으키기도 했다. 올해 방송계의 트레드인 ‘요리하는 남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쳐 상반기 남성의 홈베이킹 가전제품과 주방가점, 식기류 등의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130%씩 증가했다. 온라인몰 주력 품목에도 반전이 일었다. 생필품과 식품 등 마트상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으며, 6월 메르스의 영향으로 그 비중은 더욱 커졌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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