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장산중학교, 농촌 일손 돕기에 발 벗고 나서
"양파 수확 작업에 구슬땀 흘리는 장산중학교 교직원들"
[아시아경제 노해섭 ]신안군 장산도에 위치한 작은 섬 학교인 장산중학교(학교장 양동춘)교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 농촌 일손 돕기에 여념이 없다.
이곳은 섬지역이지만 주로 논농사 및 밭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있다. 신선한 해풍으로 인해 마늘, 양파, 고추가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품질도 뛰어나다.
장산중학교 교직원 10여명은 수업이 끝난 일과 후에 모든 일을 접어두고, 한창 마늘과 양파 수확 철인데 일손이 부족해 힘들어 하는 상황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미력하나마 시골 일손을 도와주려고 발 벗고 나섰다. 곳곳에 빨간 양파망들이 도로위에 쭉 늘어져 있는 것이 수확철 임을 알려준다.
양파 수확 작업을 하는 데 모기와 해충이 달라붙어 힘들었지만 어렵게 재배한 농작물을 하나라도 망가트리지 않도록 정성을 들여 조심스럽게 작업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보였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끝없이 펼쳐진 양파들을 수확하는 것은 한 폭의 수채화 배경과도 같았다.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한 박지원 선생님은 “양파 수확을 통해 시골의 일손도 돕고 땀도 흘리면서 시골 어르신들과 교류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상용 할어버지는 “일손이 부족해 무척 힘들었는데 학교 선생님들이 짬을 내서 양파 작업을 해주니 많은 도움이 되었고 새삼 눈물이 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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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자라 농작물 수확은 처음이지만 어르신들이 성심성의껏 가르쳐 주셔서 수월하게 양파 수확 작업을 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작업을 끝내고 먹는 콩국수는 그 어떠한 초콜릿 보다도 달달하고 맛있었으며, 시골의 풍취와 멋을 경험한 장산중학교 교직원들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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