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투자자들, 고수익 채권 ETF 급처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채권금리 급등세에 논란 투자자들이 고수익 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따라 처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스테이트스트리트가 운영하는 미국 고수익채권 ETF 두 곳에서 이달 들어서만 20억달러 가까이 유출됐다. 저금리 시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이들 상품에 올해 들어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투자자들의 이탈이 빠른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FT는 국채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정크본드 시장에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은행 웰스파고의 조지 보리 전략가는 "ETF 투자자들 역시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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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상품들이 채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체는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소매투자자들의 심리를 여과 없이 반영한다는 점에서 ETF 시장의 자금 이탈이 우려할 만 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개미 투자자들의 매도세 확산이 전반적인 채권시장 혼란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이미 지난 2013년 '긴축짜증' 때도 나타났던 현상"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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