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페이스북' SNS 엘로, "페북광고 지겨운 사람 이리오세요"
광고없는 SNS 엘로, 18일 앱스토어에 출시
익명성 강조해 사생활 보호 중시한 SNS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안티 페이스북'을 표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된다. 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VB는 지난해 3월 출시돼 화제를 모았던 광고없는 SNS '엘로'가 오는 18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처음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을 당시 엘로는 홈페이지에 "당신의 SNS는 광고주가 소유하고 있다"며 "광고주는 당신에게 더 많은 광고를 보여주기 위해 당신의 데이터를 사고 있다"고 소개했다. 폴 버드니츠 엘로 창업자는 "엘로를 통해 사람들이 대화에 더 집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엘로는 광고가 없는 SNS를 표방한다.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엘로 측은 광고비를 받기 보다는 특정 기능을 유료화하는 정책을 택했다. 소셜네트워크의 본연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다.
또 엘로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익명성을 강조했다. 엘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본인 인증 절차가 필요없다. 단지 기존 이용자의 초대장만 있으면 된다. 이러한 요인 때문에 엘로는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가입 초대장이 경매사이트에서 10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하지만 '친구 찾기'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등 기능이 다양하지 않아 초기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못했다. 게다가 모바일 앱이 없어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
이에 엘로는 지난해 10월 크라우드 펀딩을 모집했고 550만 달러를 모금할 수 있었다. 이후 추가로 500만달러를 융통해 단점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엘로는 SNS기능을 대폭 강화한 엘로 앱을 오는 18일 앱스토어에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엘로 측은 "실시간으로 친구를 찾을 수 있은 기능을 담은 새로운 엘로 앱이 출시될 것"이라며 "개인의 일상을 공유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엘로는 실명을 드러내기 꺼리는 LGBT그룹 이외에도 사생활을 대중들에게 공유하고 싶지 않은 이용자들도 반길 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직장 동료들과 친구를 맺고 싶지 않은 이용자들은 페이스북보다 익명 SNS 엘로에 솔깃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2005년 출시 당시부터 이용자들에게 실명 가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9월부터 실명을 이용하지 않는 이용자의 계정을 삭제해 반발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페이스북의 뉴스피드에 광고글이 게시되는 상황에 불만을 가진 이용들에게도 새로운 대안 SNS로 제기된다. 페이스북의 올 1분기 광고사업 매출은 33억1700만 달러(약 3조5600억원)로 총 매출액의 90%이상을 차지했다.
엘로 측은 "모든 사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며 "이용자를 추적할수도 없고, 광고를 유치하지도 않고, 이용하는데 본인확인도 필요 없는 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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