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증세는 기침…40% '백혈구 감소증' 증세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 3명 중 1명 가량이 평소 기저질환이 없던 건강한 사람이었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 감염된 메르스 확진자 5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를 보면, 국내 메르스 환자 45명 가운데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은 21명(36.2%)에 달했다.


국내 메르스 감염이 병원에 집중된 만큼 기저질환을 이미 갖고 환자 감염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의료진과 보호자도 쉽게 감염된 것으로 풀이된다.

만성질환의 경우 고혈압이 10명(17.2%)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 8(13.7%), 고형암 7명(12.7%), 만성폐질환 6명(10.3%) 등의 순이었다.


중동지역에서 자주 발견된 만성신장질환자 아직까지 없었다. 김우주 교수는 "특이한 사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만성신장질환은 현재까지 없다"면서 "메르스의 환자의 절반 가량이 원래 만성신부전이 있어 중증으로 가는 사례가 많은데 이런 신장질환자가 적은 것이 치명률이 낮은 하나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스 환자의 평균나이는 '52세'로, 40대와 50대가 각각 14명씩 등 절반 가량(48.2%)을 차지했다. 이어 70대 이상(10명, 17.2%)과 30대(8명), 60대(8명) 등의 순이었다. 10대와 20대도 각각 1명과 3명이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환자의 90% 가량이 발열 증세를 보였고, 기침(34%)과 객담(22%), 근육통(22%), 호흡곤란(22%), 설사(10%) 등의 증상도 나타났다.


또 중환자실에 있을 정도로 심각한 환자는 16.6%, 인공호흡기 12%, 혈액투석은 4% 등이다. 또 환자 절반 가량(54%)는 입원 후 7일째 해열이 시작됐다.


김 교수는 "특이한 것은 환자의 40%에서 백혈구가 4000개 이하로 줄어드는 백혈증 감소증을 보였고, 26.5%는 혈소판 감소증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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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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