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SCL 1109현장은 홍콩 구룡반도 남쪽지역인 샤틴~센트럴 라인을 연결하는 총 17㎞ 지하철 구간 중 2.2㎞ 길이의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전체 공사금액이 5억8900만달러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삼성물산 현장은 지난 3월 홍콩지하철공사가 주관하는 ‘2014년 하반기 안전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도 종합대상 및 사고발생지수 최저등급 등 3개 부문에 걸쳐 수상했다.
삼성물산은 안전한 공사 수행을 위해 복잡한 도심지에 24시간 교통흐름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공사 구간에 인접한 통행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혼잡구간마다 안내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경찰 및 소방기관과 함께 정기적으로 사고 모의 훈련을 수행하고 IT 기술을 활용한 비상 연락체계 구축 등 긴급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도심지 지하 토목 공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 및 건물 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인근 건물 주변과 도로에 모니터링 장치를 설치해 24시간 정밀 계측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시빌사업부 김응태 상무는 "이번 수상은 발주처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현장을 관리하면서 서로 신뢰를 쌓았던 것이 주효했다"며 "현장 무재해 기록을 완공까지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2월 몽골 샹그릴라 호텔 현장이 '몽골 건설안전 최우수 기여 현장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싱가폴 C923 지하철 현장이 4번째 안전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잇따라 우수한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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