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軍 격리장병 다시 증가… 호국보훈 행사도 줄줄이 취소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호국보훈의 달'을 맞이 했지만 호국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메르스 전염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군과 군내 기관들이 매년 해오던 행사조차 추진조차 못하고 있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예정이었던 영화 '연평해전' 의 시사회는 취소되고 10일 예정됐던 개봉일도 연기됐다. 영화 연평해전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개봉하려 했지만 메르스 확산에 개봉연기가 불가피해졌다. 해군 2함대도 이날을 맞아 서해 수호자 배지 수여식과 해군 장병에게 영화 연평해전 시사회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모두 취소했다. 특히 해군 2함대는 '메르스' 환자 최초 발생 지역인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탓에 천안함 선체를 전시한 안보공원과 당시의 기록과 희생된 장병들의 유품 등 을 전시하는 '서해수호관'도 지난 4일부터 당분간 열지 않기로 했다.
육군도 이날 7사단 장병들을 대상으로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인 '북(book)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특전사도 9일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려던 한강정화활동도 당분간 연기하기 했다.
전쟁기념관은 현충일을 맞아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해오던 글짓기ㆍ그림대회 행사는 물론 문화충전나들이(13일), 추모음악회(25일) 행사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25일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인 6.25전쟁 제65주년 행사, 27일 예정된 '호국보훈 퍼레이드'와 제62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놓고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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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군내 메르스 의심환자가 1명에서 3명으로 2명 늘어났다. 의심환자 2명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각각 방문했으며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7일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과 생활관 등에 격리된 예방관찰 대상 인원은 지난 5일 170여명에서, 7일에는 100여명으로 줄었다가 180여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현재 군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는 오산공군기지 소속 공군 원사 1명이며 메르스 환자를 접촉한 '밀접접촉자'는 3명이다. 밀접접촉자는 메르스 환자인 공군 원사를 병원으로 이송한 장병 2명과 또다른 해군 하사 1명이다.
군은 메르스의 확산을 막고자 메르스 환자 발생 지역 부대 장병의 휴가, 외박, 외출, 면회를 통제하는 등 비상대책을 시행 중이다. 국방부도 이날 청사 출입 인원과 차량 탑승자를 대상으로 체열 측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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