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노인 구하고 '홀연히' 사라진 20대 청년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광주 지하철 승강장에서 선로로 떨어진 80대 노인을 20대 청년 3명이 뛰어들어 구조했다.
2일 오후 1시3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도시철도 1호선 쌍촌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이모(85)씨가 발을 헛디뎌 1.5m 아래 선로로 떨어졌다.
반대편 승강장에서 이를 본 시민들은 소리를 질렀고 그 순간 공익근무요원 이지혁(23)씨와 20대로 보이는 청년 2명이 선로로 뛰어들었다.
이 중 한 청년은 반대편 지하철 플렛폼에서 선로로 뛰어들어 다른 2명과 함께 힘을 모아 제대로 서지 못하는 이씨를 안아서 선로 밖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지하철이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하며 청년들에게 "큰일했어. 이제 빨리 올라와"라고 소리쳤다.
구조된 뒤에도 충격으로 한 동안 바닥에 쓰러져 있던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추락하면서 손목을 다친 이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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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촌역 측은 시력이 좋지 않은 이씨가 출구를 착각해 선로 쪽으로 가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쌍촌역 관계자는 "이씨를 구한 청년들이 연락처나 이름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지하철 이용객들을 상대로 20대로 추정되는 이 청년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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